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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F 냉이의 음악캠프

[♡냉이♡] Robert Randolph & The Family Band - Colorblind



<Track List>
001. Ain't Nothing Wrong With That
002. Deliver Me
003. Diane
004. Angels
005. Jesus is Just Alright (feat. Eric Clapton)
006. Stronger (feat. Leela James)
007. Thrill of It
008. Bleesed
009. Love is The Only Way (feat. Dave Matthews, Leroi Moore, Rashawn Ross)
010. Thankful 'N Thoughtful
011. Homecoming

최근 그 동안 봐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김연아의 CF가 떴다. 나를 비롯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 광고를 나이키 광고로 봤던 것 같다. 하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매일 우유의 광고였다.
트랙을 뛰고 열심히 운동을 하며 기초체력을 보강하고 있는 모습 뒷 편에 깔린 음악은 Robert Randolph & The Family Band의 Ain't Nothing Wrong With That 이란 곡이다. 강렬한 느낌과는 다르게 사실 굉장히 긍정적인 가사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어떤 편이든 어느 곳에 있든 무슨 스타일이든 뭘 하든 전혀 상관 없다. 우리와 함께 즐기자! 가 메세지다. 대체로 이렇게 한 곡이 좋은 경우는 다른 곡도 좋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듣게 된 Colorbilnd는 상당히 좋은 앨범이었다.

우선 쫀득한 리듬감의 정체를 알고 싶었는데 이 사람들은 뭔가 나의 편견을 정당화 시켜주려는 듯 흑인 밴드였다. 굉장한 하드락적인 음악 속에 살아있는 펑키한 느낌(funk). CF의 이미지 덕분에 '강렬하다'고 느꼈지만 사실상 굉장히 신나는 곡들이었다. 느린 곡들에선 블루지함도 넘쳐났다. 스트레이트한 맛에 블루지한 이런 느낌을 잘 담기란 어렵다. (하지만 훌륭한 뮤지션들은 너끈히 해내긴 한다.)

이 앨범은 2006년에 발매 되었으나 우리나라에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번 김연아 CF를 통해 좀 더 이 밴드와 이 앨범들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고로 Robert Randolph는 유명한 롤링스톤지에서 2003년 선정된 100인의 훌륭한 기타리스트 목록에 들어가 있는 뮤지션이다. 괜히 이런 앨범들이 나오는 것이 아님을.

Plus. 첫 글이라 부족한 점이 많다. 게다가 Funk는 내 주력 장르도 아니기에 많이 쓸 말이 없었다. 아니 하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 밴드가 정말 훌륭한 밴드임은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CF등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수많은 주옥같은 음악들이 빛을 보길 바란다.